굉장히 오랜만의, 아무것도 안하는 일요일을 맞아+_+
그동안 미루고 미루고 미루었던 저금통개봉후기 써볼까해요-

그 전에, 오늘은 광복절이죠?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오늘날의 우리를 있게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음, 저금통을 개봉했던 날은 2010년 7월 8일 목요일. 리프레쉬 휴가기간에 집에 내려가있던 시기였습니다.
(사진파일에 담겨있는 태그 아니었으면 언제 개봉했는지 기억조차 못할뻔-_-;)

미루고 미루던 (..아..매일 뭐든지 미루는 인간 아니예요=_=;;;) 디카도 신용카드로 장만했고,
이제 그 할부금을 갚아나가야하는 시점!!

대학졸업하기 전부터 디카마련을 위해서 한푼두푼(정말 한푼두푼이예요. 지폐는 하나도 없이, 오로지 동전만!) 모아오던 저금통을 ... 갈라야했다고 해야할까, 뜯어야 했다고 해야할까... 무튼, 동전배출식(?!)을 거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달까요.

저 아이가 제 품에 들어온 것은 2006년 4월의 어느 날.
유종언니(아,오랜만에 언급하는 이 이름ㅋㅋㅋ)와 향연언니가 함께 선물해주신, 지금은 "꿀뽕이"란 이름을 지어준 분홍색 비즈 돼지 인형과, 키세스와, 케로로 프라모델, 그리고 이 모든것을 담을 하늘색 변태푸 가방.

흣, 키세스는 다 먹어치우고 없지만 하늘색 푸~가방은 지금 서울에 있고, 케로로랑 꿀뽕이는 창원에 있어요. 그리고 저 허기진 아이는...글 쓰고 있는 지금은 어디론가 가버렸겠지요......

<<< 싸이에서 가져온 저 사진을 찍었을 때는 굶주린 저 아이 (..저금통 이름,"돼지", 혹은 "깡통님" 이라고 칭했었음....;;;;)는 저 사진을 찍을 당시(그러니까 2006년12월 말.) 이미 몸무게가 5kg에 육박했다고 기록되어 있군요..;;

배출식을 할 당시의 무게는 8.5kg.

몸무게 인증샷은 찍어뒀지만 디카가 아닌 폰카에 저장되어있고, 충전겸용 데이터케이블이 회사에 있으므로 집에서 포스팅하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사진을 올릴 수 없음에 패스.

배출식할 당시에도 저 깡통님은 여전히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흣흣;;
가득 채우고 뜯었다는게 아니란 말이지요^^;; 그래도 대략 짐작하컨데, 저기 어퍼스트로피(')만큼은 채우지 않았을까, 조심히 추측해봅니다.


통조림따개로 따야지- 했는데, 요즘 통조림들, 따개 없어도 잘 열수 있겠금 나오잖아요^^; 그래선지 집에도 통조림 따개가 없더라구요;;(분명 있었는데;)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울 아부지 펜치로 저금통을 갈라주시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저 깡통님하, 굉장히...힘이(?) 세더라구요-_-;;

끝부분이 말려있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ㅎㅎ 그래서 끝부분을 조금 벌린 후에 깡통을 마구 흔들었더니 깡통님하가 동전을 와구와구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사진은 거의 다 빠져나왔을 때의 컷입니다. 흣;;

동전 나오는거 보고 넉놓고
"우와우와+_+_+" 하고 보고 있다가 아차! 해서 찍은 사진인지라.^^;;;;








순산(?)후 만신창이가 된 깡통님과, 깡통님이 잉태(?)하고 있던 동전들입니다.
사진 각도상 동전이 얼만 안되어 보이네요=_=;; 하지만 저 동전들, 이미 8kg 가 넘는다는거-



요즘엔 은행에 동전분류기가 있어 따로 분류하지 않아도 되지만,
가끔 동전분류기 아래로 동전이 새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동전별로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대략적인 금액이 궁금하기도해서
 거실에서 분류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노란색 플라스틱 소쿠리에는 500원짜리 동전이, 연두색 플라스틱 소쿠리에는 100원짜리 동전이.
그리고 노란색 소쿠리 옆에 버려진것처럼 보이는 동전들은 아마 50원 짜리였을 겁니다.

이 과정샷 역시도 한창 동전 분류하다가, 아차-_-! 싶어서 찍은 사진이라
이미 파란색 대야가 바닥이 보이고 있다는..;;

그리고 원래 동전 분리한 목적이었던 동전별 무게를 적어놓은 종이, 고대로 잃어버림-_-;;



사진상 합계는 262,690원 입니다. 흣흣흣.

하지만....












환전 이후 찍은 사진은 왜 천원짜리가 한 장 뿐일까요.... 천원의 행방은 미궁속으로.....;;

동생이 모아둔 동전들과 함께 제 동전들을 환전해오신 아부지께,
남은 동전 690원이니 그냥 700원으로 +_+_+_+ 해서 사진에 찍힌 동전은 700원.



06년도 4월부터 12월까지 모은 무게가 5kg 남짓.
그 이후 07년도 4월에 서울에 올라온 이후에 모아둔 동전들, 내려갈 때마다 넣곤 하긴 했지만-
부모님께서도 많이 동참해주신거 같아요^^; (전 50원,10원짜리 안넣었거든요;;ㅋㅋㅋ)

깡통무게 200g 빼버리면 동전무게만 8.3kg 남짓 되는데.

이 사진은 예전에 동전모으던 꿀꿀이 중간정산(?)했을 때 사진.
(아..오늘 싸이 비공개 사진 많이 등장해주시네=ㅁ=ㅋㅋ)

사진상 저때는 3.8kg 였다고 적혀있네요;;

금액은 6만원쯤이었던듯.

저 꿀꿀이는 10원짜리 비율이 1/3 이 넘어서, 최종적으로 배 갈랐을때는 11만원쯤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이번 돼지님하(깡통님)는 10원, 50원짜리 비율이 확연히 줄었고,
부모님께서도 도와주신듯 하고-

지폐로 환전한 돈 일부는 쓰고..(...) 나머지는 통장에 넣어서 남은 할부금 선결제 해버렸답니다.^^

그리고 제 품에 안긴 세번째 돼지 꿀삼이(...알아요, 저의 네이밍센스는 극악이라는 것을요ㅋㅋ;;)-



이마트에서 구입.
요 아이는 많이 볼 수 있는 아이예요-
등에 날개 스티커가 붙어있는 그 아이랍니다.

가득 채운다고 해도 근수(!)는 깡통님보다 많이 안나갈거 같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해보려구요-
서울에 데려오지는 않았어요;ㅎㅎ;
아무래도 서울원룸보다는 늘 사람이 있는 창원집이 나을거 같아서^^;

흐어엉, 분홍색 꽃돼지 심히 맘에 듭니다-
격하게 아껴줘야할텐데, 서울오고 나서는 쉬이 동전이 안모이더라구요;;
한푼한푼 아껴야 할텐데;ㅠㅠ


일단 꿀삼이의 목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저기 동전 다 채우면- 어디다 쓸까- 고민중이랄까요^^;
왠지 목표가 생겨야, 의욕도 생기고 하는 법이니까요^^;


다들, 한 푼 두 푼 모아 부자되세요-





음... 다음 목표는 폴라로이드?ㅋㅋㅋ;;

'a chatterbox'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추석 경부선 예약 성공!  (4) 2010.08.18
일상다반사 - 20100817  (4) 2010.08.17
일상다반사 - 20100723  (8) 2010.07.24
일상다반사 - 20100713  (8) 2010.07.13
일상다반사 - 20100704  (8) 2010.07.04
Category : a chatter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