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See you next year!
짤디 짧은 추석연휴가 끝났습니다.
다들 맛있는 명절음식, 따뜻한 명절 분위기 즐기셨나요?
그러고보니 올해는 달님보고 소원비는걸 깜빡했네요.
구름에 가려서 안보이더라구요.
달님은 부끄럼쟁이, 우후훗!
(... 무한도전의 정형돈이 떠오릅니다. 햇님-ㅋㅋ)
짧은 연휴로 추석 잘보내라는 문자 보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모두 잘 보내시기를- 하고 마음속으로 바랬던 초희랍니다;;
문자보낼 시간이 없었어요;;
참, 문자보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__*)
1. 다소 어이없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현대 철수하던날이 연휴 시작전날이었던터라(금요일이었죠)
일찍 마칠거란 생각도 못하고
미리 오후 7시 10분 우등고속을 예매하고 홈티켓까지 발권해 놓은게 어쩌면 너무 성급한 선택이었을까요?
오후 5시가 넘어가자 퇴근하는 분위깁니다.
이런 분위기는 "옳거니!!" 휩쓸려주는 센스!!
철수해야했기에 무거운 노트북을 가지고 집에갔다가 터미널로 갈 것인지 그냥 무겁더라도 시간상 여유롭게 터미널에서 고민하다 그냥 터미널로 직행했습니다..
도착시간 대략 5시 40분. 버스시간 7시 10분.
뭥미, 집에 다녀올걸-ㅁ-
후회해봤자 이미 돌아가기엔 2호선 라인의 지옥철시간대였던지라(연휴전날이라 더했던듯) 깔끔하게 GG
무인발권기.. 라고 해야하나요?
카드 예약자들을 위한.. 카드 찍- 긁으면 결재와 동시에 티켓이 발권되는 그 기계.
터미널 매표소 옆에 있는 그 기계.
아.. 그 기계앞으로 줄이 정말 계속해서 길어지더라구요.
홈티켓 끊어놓길 잘했다 생각 했을 정도로요;;
당연히 매표소 앞의 줄도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었구요;
무튼 mp3p 에 있던 동영상 보며 시간 때우다 6시 45분 즈음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버스안에서 먹을 저녁겸해서 롯데리아에서 버거세트도 사고 창원행버스가 들어오는 곳 근처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 있었더랬죠.그때가 55분 쯤이었나. 점심을 12시에 먹고 7시가 임박한 시간까지 아무것도 못먹은터라 배도 고프고 신경도 한층더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 사람도 많고 노트북은 무겁고...
7시 7분. 7시 10분 버스가 들어오는게 보입니다.
빠져나가는 차들로 인해 10분에 홈에 들어옵니다.
홈에 들어와 문이 열리는걸 보고 공중전화 박스에서 나와 버스쪽으로 걸어갑니다.
많은 사람들을 비집고 가던 도중 열린 문으로 사람들이 타지않고 관계자로 보이는 아저씨와 기사아저씨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더니 문이 닫힙니다-ㅁ-
같은 버스를 타려던 총각둘이 격한 경상도 사투리로 그 관계자 아저씨한테 쏘아붙입니다.
관계자 아저씨, 회사사정이 어쩌고 이 버스회사가 아니니 어쩌고.
사람도 너무 많고 거리도 좀 있었던 터라 잘 들리지 않습니다.
앞쪽에 있던 아가씨가 그 아저씨한테 물어봅니다.
"아저씨, 7시차는 왜 안와요?"
그렇습니다. 7시차도 안온겝니다.
7시차도 안들어와서 승객이 못탄 상황에 7시 10분차가 들어와서 7시 10분 승객을 태우고 가버리면 7시차 승객들 뭐가 되는 겁니까. 그래요, 사람도 많고, 차도 밀리고 교통사정이 좋지않아 어쩌고하는 방송들으며 그럴수도 있지, 참아야지 합니다.
그래도 노트북을 짊어맨 어깨는 빠질것 같고 배고파서 손도 덜덜 떨리는것 같아(나 당뇨도 아닌데-ㅁ-) 무지 짜증이 나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7시 20분.
7시 20분 임시버스(?) 들어옵니다.
당연히 나가겠거니 생각했습니다.
7시 차도 안들어왔고, 들어왔던 7시 10분차는 다시 나갔습니다.
그래요, 순서대로라면 7시차가 먼저 출발하는게 맞지요.
관계자 아저씨 소리칩니다.
"7시 20분차 타세요"
... 이게 뭡니까.
장난합니까?
미리 예매하고 기다린 우등버스 승객보다 임시편성된 고속버스 승객이 먼저 출발합니다.
7시차 아가씨들과 7시 10분차 경상도 총각들이 살짝 격하게 항의합니다.
그러자 옆의 마산홈에 7시차가 들어옵니다.
7시 우등버스 승객들 버스에 탑니다.
7시 우등버스 승객들 출발합니다.
창원홈에 있던 7시 20분차 빈자리가 났는지 관계자 아저씨 소리질러 댑니다.
"창원 먼저 가실분!!!"
뭐하는 짓입니까.
이제 같잖습니다.
7시 20분차 사람들 가득가득 싣고 출발합니다.
그제서야 7시 10분차 들어옵니다.
들어오는데도 한참걸립니다.
나가는 차는 나가야하니까요.
7시 10분차 들어옵니다.
예매한 자리에 앉아 사이다부터 들이킵니다.
...얼음, 다 녹았습니다.-ㅁ-
배고픕니다.
버스 출발기 전에 오징어링부터 먹습니다.
그런데 7,8번 좌석에 중복예약 된 상황처럼 보입니다.
먼저탄 총각들에게 뒤에탄 아가씨가 자리 맞냐고 물어봅니다.
총각들, 맞다고 합니다.
버스 출발해야되는데 못하고 있으니 아저씨가 물어봅니다.
총각들, 홈티켓 발권했다 합니다.
아저씨, 잠시 기다리라 하더니 돌아옵니다.
그리고 총각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이거 아침 7시 10분 티켓이네요. 내리세요."
.../애도
무튼, 그렇게 출발한 시간이 7시 30분이 넘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햄버거 산지 45분이 넘었습니다.
배고팠는데 버거는 별로 맛이 없습니다.
유러피안 어쩌고 하는거 이제 안먹을겁니다;
무튼, 배가차니 아량이 넓어지는것 같습니다.
일단 출발했으니 버스전용노선 타고 일찍가면 되지- 생각합니다.
그래도 분이 쉬이 사그라 들지는 않더군요;
터미널 빠져나가는것도 일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걸려서 내려왔습니다.
7시 10분차.
7시 30분 넘어서 출발해선,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20분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 걸린건 아닌데 무지 오래 걸린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는 4시간 10분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말이죠.
귀향길, 상경길에 버스안에서 노트북으로 영화도 몇편 봤습니다;
스타더스트, 노팅힐, 드림걸즈
(드림걸즈는 아직 다 못봤습니다-ㅁ-)
무튼, 노트북 있으면 심심하진 않지만- 무겁습니다.
결론은!!
강남고속 터미널 어이없는 처사 부당하다 생각합니다!
2. 현*사옥
16일에 쉬겠다고 리프레쉬 휴가신청서 냈고 결재까지 받은 상태였던지라 16일에 올라왔습니다.
알고보니 지금출근하는 현*사옥 16일은 쉬었답니다-ㅁ-
무튼. 지난 수요일(17일)부터 현* 사옥 출근합니다.
현*건설 노조 무섭습니다.
맨날 시위합니다.
건물앞에 전경님하들 깔렸습니다.
건물안에 보안업체 직원들 깔렸습니다.
저는 지하 1층에서 일합니다.
햇빛은 들어옵니다;;;
창문은 다 닫혀있지만, 그리고 문과도 좀 거리가 있지만.
시위하는 소리 다 들립니다.
저는 무서운곳에서 일합니다.
3. 거꾸로 가는 프로젝트.
아무리 기존에 개발된 타 프로젝트를 수정해서 개발할 예정이라지만.
개발가이드를 보고 프로젝트 개발을 해야지,
개발된 프로젝트를 보고 개발 가이드를 수정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이뭐-ㅁ-
그나저나 중급개발자는 언제오나요;ㅅ;
4. 출근시간 두배의 압박.
졸려요.
졸려요.
졸려요.
졸려요.
5. The Day -------------------- 2008-09-19 오후 5시 55분 추가
...방금 느낀거지만 날짜포맷 [2008-09-19] << 이거 왠지 직업병같...-_-;;
게다가 왠지 모를 주석같은 필이-ㅁ-;;;;
아,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구요-
9월 22일이 다가옵니다.
올해 상반기..는 아니었던거 같고
지난해에 했던가요?
차 없는날 이었던가.
지난해에는 저에게 [공짜지하철 타는날]로 기념(?)하게 했던.
...그러고보니 맞네요. 공짜로 버스 탔던 기억이. 원효로에 출근했었어요.ㅋ
어찌됐든 올해는 [특급 지옥철 출퇴근길의 날]로 기념될거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아. 싫어요.
기름값 급등으로 가뜩이나 대중교통 이용자 늘었는데.
(8시까지 출근이라 7시~7시5분에 출근 지하철을 탐에도 불구하고) 2호선 지옥철 어쩔겅미.
뭐. 7시 20분 이후 2호선보다는 낫지만 그래도-ㅁ-
그래도 3호선 갈아타고 올때는 앉아 오는 시간이 긴편이지만 이것도 뭐...;;;
환경오염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취지자체는 좋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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