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대로라면 언니랑 맛난거나 먹으러 갈까 하고 생각했던 날이었는데-

언니가 EBS 스페이스 공감 7월 17일 공연에 당첨되시어+_+
요즘같이 일이 없는 상황이었던지라 운좋게 함께 할 수 있었던+_+_+_+_+_+


뭐 어찌됐든;;
이거 포스트 하기전에 작년 12월 23일에 다녀왔던 컬투 미친크리스마쇼... 부터 포스팅 해야하는건 아닌가 생각하다가도 인증샷과 사진등등이 남자친구의 디카에 있으므로;; 또 다시 미뤄지는건가 싶다가도 이대로 지나가는건 아닌가 하는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생각들;;;

무튼 뱀다리는 여기까지.ㅎ



EBS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7시 5분쯤?
10분쯤?;;;




공연장에 음식물 반입과 사진촬영이 금지됐으므로 인증샷은 오로지 이거 하나;
입장권과 프로그램 리스트


위 사진에서 사진편집의 귀차니즘을 느끼셨다면 당신은 멋쟁이- (응?)


무튼;
방귀대장 뿡붕이 인형과함께 인증샷을 찍으려고도 했으나 뭐 사람들 때문에 지지;;;


어찌됐든 공연시간보다는 일찍 도착했지만 다른 관객분들에 비해서는 많이 늦게 도착했던지라
좋은 좌석을 get!! 하지는 못하고 사이드에서 공연을 봐야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작은 공연장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제일 뒷줄에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불과 6번째 줄이었으니.

소극장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소극장 공연이 이런 분위기일까나- 그런 생각도 했답니다.ㅎㅎ


첫 무대는 '메이트리'
화이트&핑크&블루
옷도 맞춰입고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했던 느낌-

편곡.. 이라해야하나?
그래요, 저 편곡에 대해서 잘 몰라요;ㅁ;
그래도 이런게 편곡인가? 싶을 정도로- 멋졌답니다;ㅁ;

언니들(?)이랑 아저씨들(?!!) 율동도 왠지 즐거웠구요-ㅎㅎ

[스티비 원더]의 곡들을 아카펠라로 세곡을 들려주셨구요.

내심 [Isn't she lovely] 를 불러주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앵콜곡이나;;;) 그러진 않았구요^ㅡ^;
인상깊었던건 진짜 악기같은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유난히 노래하시는 분들의 입모양을 유심히 쳐다보았답니다^ㅡ^;
에코도 넣지 않았는데 에코효과가 나기도 했구요^^;

팝송 메들리도 재밌었어요.
초반에 메들리곡 소개할때 '이런 센스쟁이들!!' 이라고 생각해버렸을 정도?ㅋㅋㅋㅋ

메이트리,
유쾌한 무대였답니다.ㅎㅎㅎ



두번째 무대는 '아카시아'

첫곡이 비지스의 'hollyday' 를 엄숙(?)하고 웅장하게 불러주시는덕에 좀 무거운 느낌으로 시작했는데요-
지상렬 닮은 바리톤 아저씨의 발랄(??)하고 약간은 오버스로운 모션덕분에 웃으면서 볼 수 있었어요.

중간에 멤버 소개 중 흘러나온 멘트지만 뮤지컬 하다가 멤버로 영입되신 분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분이 알토를 맡으신 정미란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뭐랄까. 충분히 뮤지컬 필-이었어요.ㅎㅎ
성량이라던가 발성이라던가 그런것들이요.ㅎㅎ

그리고 소프라노의 김영님-
이분 목소리 너무 맑고 청아하세요;ㅁ;
리베라 아해들 만큼이나;ㅁ;ㅁ;ㅁ;ㅁ;

다른 남자분들 세분이 더 계시지만 난 여자분들 편애하므로-ㅁ-ㅋㅋ

'진도아리랑'을 아카펠라로. 생각하지도 못했던 곡을 아카펠라로. 라이브로 들으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그전에 메이트리의 공연을 볼때도, 아카시아의 다른 곡들을 들을때도 그랬지만;)

이거 뭐, 소름의 도가니탕인가요?ㅋㅋㅋ

아카시아 분들도 비지스의 곡들을 아카펠라로 세곡정도(네곡이었나-_-;) 불러주셨구요.


무튼 잊지 못할 무대였던거 같아요.

아카시아와 메이트리.
분명 같은 아카펠라 그룹이지만
분명 다른 색깔과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팀이었습니다-

어쩌다보니 평가하는 분위기의 문장이 되어버렸지만;;

결론은 멋졌다구요;ㅁ;ㅁ;ㅁ;ㅠㅠㅠㅠㅠㅠ

유쾌한 메이트리와 카리스마의 아카시아.

기회가 된다면 이분들의 공연 또 보고 싶네요-

그리고 좋은공연 보여주신 우리 언니께도 감사;ㅅ;


아, 8월 중순이나 되어야 오늘 공연이 방송전파 탈듯-^^;
(챙겨볼까-_-ㅋㅋ)



덧. 자전거티 잘 입을게요;ㅁ;
저녁도 잘 먹었어요;ㅁ;
공연도 잘 보구요;ㅁ;

... 나 얻어보고 얻어먹고 얻어입는;;;;; 언니 쵝오! (급결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