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세레나데 전라도팀': Search Results 1
  1. 2008.09.30 한밤의 세레나데 - 2008년 9월 9일 오후 8시 :: 충무아트홀 5

지난 9월 9일-
향연언니가 구해주신 초대권으로 관람하게 된 '한밤의 세레나데'

9일에 공연보고서 9월의 마지막날인 오늘에서야 후기를 쓰기 되다니;;
역시 내 인생의 주적은 귀차니즘과 게으름? OTL

9일 저녁, 퇴근하고 부랴부랴- 충무아트홀로 고고싱-^^

경상도팀과 전라도팀으로 나누어 공연한다고 언니한테 미리 들었었습니다.

언니는 경상도팀 공연 관람하셨고-
저는 9일 공연이 전라도 팀이었던지라..

공연관람전,
솔직히 경상도 토박이 인지라, 경상도 팀 공연이 보고싶기도 했었습니다^^;
전라도 사투리 못알아들으면 어쩌나-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그런데 그런 걱정과는 달리 극중 엄마인 '박정자' 캐릭터만 사투리를 써서
모두 알아들을 수 있는 사투리였구요, 사투리 비중이 높지않아 공연 내용을 이해하는데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그러면서 또 생기는 욕심은- 경상도 공연은 어땠을까? 하는거^^;

태생이 경상도인지라, 막 궁금해지던건 어쩔수 없었나봐요.ㅋㅋ

언니한테 초대권 받으면서 공연시작전 퀴즈에 대한 정보도 미리 겟!! 했던 덕분인-
함께 공연을 관람했던 남자친구에게 정보유출후 파파존스 피자쿠폰(?)을 획득 할수 있었답니다.
9일 공연에는 파파존스 피자쿠폰이랑 한스킨 에센스였던가요? 그랬던거 같아요^^

상품은 그때그때 바뀌기도 하는듯^^;;




초대권을 얼릉 티켓으로 교환하고 짧은 시간 저녁을 때우려 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B열 6,7번 좌석이었던가?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맨앞줄.^^;;;
처음엔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짧은다리 쭉- 펴고 볼수 있어서 좋았기도 했고-
거리감도 줄어들어서 막- 숨쉬는 무대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ㅡ^;


무엇보다도 엄마랑 딸이랑 같이 보면 참 좋을 공연이라 느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 오른쪽 옆자리로 모녀분들 오신것 같아서 새삼 부러워졌다고할까요? ^ㅡ^;;


무튼, 체인지맨? 멀티맨?
여러가지 역으로 활약하셨던 이상은님(검색의 힘!)의 공연전 퀴즈가 끝나고 시작된 공연.
아아- 웃다가 울다가 ;ㅅ;


가발, 안경, 옷.
이런것들이 사람을 다르게 보이게 하더라구요^^
엄마 박정자와 딸 박정자역을 연기하셨던 유정민님! 정말 딸 역할 하실때는 회춘(!)하신줄 알았어요^^;;
무지 미인이시더라구요;ㅅ;

그리고 박봉팔/도너츠역의 민동환님.
초반에 도너츠로 보다가 봉팔역으로 나올때는 다른사람 같았어요- 느끼했던 말투부터..아하하-
지금도 생각나요- "이-런, 맹꽁~이~" ㅋㅋㅋㅋㅋㅋㅋ

박지선역의 김영옥님.
저를 울려주시고, 웃겨주시고- ㅎㅎㅎ "도너츠으!!" 하시던 것도 생각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인물에 감정이입이 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그리고 빠져서는 안될 멀티맨 이상은님.
언제 그렇게 옷갈아입으시고, 가발갈아쓰시고 하시는지 너무 신기해서 후반에는 언제나오시나- 막 기다리게 만들어주셨던...^ㅡ^ 공연 내내 제 웃음의 절반을 책임지셨던 분이 아니신가 생각해봅니다^ㅡ^ 여장도 너무 이쁘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른두살의 지선, 스물여섯의 엄마를 만나다!
예전에 앨범에서 고등학교 시절 울어무이 사진을 본적이 있는데,
조막만한 얼굴에 미모를 자랑하고 계시더군요!
전.. 어무이를 닮았어야했습니다;ㅠㅠ (음??)

공연끝나고 배우분들이랑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아이부끄*-_-*
사실 그날 꼴이 말이 아니었던지라, 사진 찍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사진 올라온거 보니까 생각보다 상태가 양호하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그래도;;그래도;;;;;;;;




무튼, 올봄에 울 어무이 큰 수술하신것도 생각나고-
철없던 시절에(물론 지금도 철없지만;;;) 엄마한테 막 신경질 부리던것도 생각나고;;
이시대의 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공연이었던것 같습니다;


날 낳아주신 엄마,
나랑 쇼핑하는거 좋아하시는 엄마,
학교다녀와서 그날 있었던일 쫑알쫑알 이야기하면 가장 잘 들어주는 친구 울엄마.

괜히 엄마 보고싶어서 막 눈물 더 나고 그랬던것 같아요^^;;

이번 개천절 연휴에 내려갑니다- 엄마보고싶어서요^ㅡ^*
지방공연 계획은 없으신지^ㅡ^;;


초대권을 하사하여주신 우리 향연언니,
함께해준 팬더님하,
열혈공연해주신 배우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__)



"엄마 뱃속에 딸-♪
딸 가슴속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