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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13 게이샤의 추억 (藝伎回憶錄: Memoirs Of A Geisha,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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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이샤의 추억 (藝伎回憶錄: Memoirs Of A Geisha, 2005)
다른 제목 :: 예기회억록
감 독     :: 로브 마샬
출 연     :: 장쯔이, 공리, 와타나베 켄, 양자경, 야쿠쇼 코지
개 봉     :: 2006-02-02
running time :: 144분
장 르     ::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when    ::  2006년 2월 12일 일요일
where   ::  롯데시네마 창원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만난 송양과,
길에서 아주 우연히 한번 만난 이후 오랜만에 만난 하양과 함께한 게이샤.
 
 
게이샤- 게이샤- 게이샤- 게이샤 보고싶어- 하고 노래하던 그 게이샤를 오늘에서야.ㅎㅎㅎ
 
 
그럼 오늘도 어김없이- 영화관에서 지켜야할 에티켓에 대해서 한마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무언가 먹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할 필요도, 권리도 없다.
하지만-_-;; 그 '무언가'가 같은 상영관 내의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상영관 내에 가지고 입장 할 수 있는 음식물은 원칙적으로
음료와, 팝콘을 비롯한 영화관에서 파는 스낵종류만이 반입 가능하다.
 
......
 
술을 마시든 뭘 하든 상관하지 않겠으니, 집에서 오징어만은 구워가지 말자-_-;;
144분. 짧지만은 않은 러닝타임 동안 오징어 냄새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주 깨지는 줄 알았다.
살다살다 영화관 다녀보니 별 희한한 인간들 많이 만난다-_-;;;
 
 
 
그리고 가능하면 영화 시작전에 자리에 앉아주자..;;
특히나 통로쪽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외화 같은 경우엔 자막 놓치면 괜히 마음상하기 마련이므로.
 
 
 
또 하나, 왠만큼 좌석이 비어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특히나 사람많은 주말에는 지정받은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티켓에 지정된 좌석에 앉자-_-;
괜히 엄한 곳에 앉았다가 영화 시작된 후에 자리 주인 나타나서,
자리 찾아 앉느라 여러사람 불편하게 하지 말고-_-;;;
 
 
 
 
오늘 내 뒤에 앉았던 사람들은 집에서 구워온 오징어 분명히 드셨다-_-
영화 끝나고 일어날 때 알았는데, 그 사람들 뒤에 앉은 아가씨가 그러시더라.
 
" 왜 술을 영화관에서 마시는데-_-;; "
 
그리고 오늘 나를 비롯한 송양과 하양이 지정받은 좌석은 C열 2.3.4.
 
C열 1번과 B열 1번 자리를 get하신 어느 아저씨 아줌마 부부.
영화 시작하고 들어오셔서는 자리에 들어가기 난감하다는걸 알았는지,
뒷 자리에 앉았는데,
그 문제의 술과 오징어의 주인들이 비켜달라고 했는지,
아저씨가 통로쪽에 앉은 나에게 이러시더라.
 
"저기 안쪽에 들어가야 하는데..."
 
무릎 살짝 들어주니 그 아저씨 내 말뜻 이해 못하시고
셋이나 되는 인원이 일어나서 비켜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던데-_-;;;
그것도 영화 중반으로 넘어가는가 싶을때. 가뜩이나 좁은 롯데시네마란 말이다!!
 
최대한 의자에 몸을 묻고 무릎을 접어 "지나가세요" 이러니까-_-;;
"어떻게 가야해요" 하던 아줌마;; 뭘 바랬던 걸까.
"이 사이로 지나가심 되요-_-"
 
 
 
 
 
언제쯤 매너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영화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나.
 
 
 

가난한 어촌에 살던 치요와 사츠(치요의 언니)는 엄마가 병에 걸려 앓아 눕게 되자,

팔려가게 된다. 그래서 치요(이름을 알았을때는 아즈망가 대왕이 생각났다;ㅎㅎ)는

게이샤 하츠모모(공리)가 있는 코이치에 팔리게 되고, 언니는 다른 곳에 팔린다.


하츠모모에게 미움받고, 언니에게 버림받은 치요는 부모님까지 돌아가시자

빚을 갚기 위해 코이치의 하녀가 되는데 그러던 중 길에서 회장(와타나베 켄)의 다정함에

삶의 희망이랄까, 목표랄까.. 그런게 생기게 된다.






길에서 훌쩍거리던 치요를 달래기 위해 자두맛 빙수를 사주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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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빙수는 저따위인가!! 했다-_-;;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만..;;;;
그저 얼음을 갈아서 붉은 시럽을 얹어주는걸로 끝나는 거였....-_-;
 
 

게이샤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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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치의 집에서 하녀생활을 하던 치요에게 마메하(양자경)은 게이샤가 될 기회와 함께,
'사유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리하여 사유리는 화려하게 게이샤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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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메하에게 게이샤 개인교습중-ㅎㅎ 장쯔이 완전 청순해 주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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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장쯔이의 몸짓은 '춤'보다는 허우적대는 것처럼 보였다-_-;;;;
게다가 엄청난 높이의 굽은...;; 충분히 당황하고도 남았다.-_-;
차라리 [연인]에서의 장님놀이;;였던가; 쭈욱 둘러진 북 사이에서 추는 춤이 더 인상적이었다.
 
 
 
 
줄거리는 이쯤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주절댄다면.
 
하나. 번역하신분 맞춤법이 틀린 게 아니라면 한번 쯤 오타가 있는지 검사해보실 필요도 있음을...;
 
둘. 배경도, 등장인물도 분명히 동양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그들이 영어로 대사를 해야했는지.
물론 중간중간 일본어도 나왔지만 "디어(Dear) 오네상"
그리고 "땡큐(Thank you), 오네상" 이건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이냐.-_-;;
 
게다가 영화 초반부 일어로 대화하는 건 아예 자막조차 나오지 않았다-_-
궁금했단 말이다!!! 그들이 무슨 대화를 하는건지-_-
자막 처리하기엔 안들렸다고도 할 수 없는게,
일본어 쓸 줄도, 읽을 줄도 모르는 나도 몇개 익숙한 단어가 들렸단 말이다! (애니의 영향-_-;;)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오리엔탈이란 이정도 밖에 안되는거냐-_-
어쩔수 없지,뭐.
분명히 배경과 등장인물이 동아시아라고 하더라도,
원작 작가도, 제작도, 감독도 미국인이니-_-;
걔네가 뭘 알겠어-_- 서양인은 서양인일뿐이야.
 
 
영화를 보기전 가지고 있던 정보라고는
[스필버그가 제작했고, 장쯔이가 나오고, 게이샤는 기생이었다] 이정도였는데.
살짝 기대가 커서 그런지 보고 나와서는 글.쎄.
 
'게이샤'는 기생이 아니라 '만능 엔터테이너' 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그들은 몸을 팔지는 않았으니까.
그리고 '게이샤'라는 직업(?)에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니까.
하지만 영화에서는 기생이 아니라 예술가다.. 라는 것에 대한 표현은 부족했던듯.
나도 대사를 통해서 알았으니;;;;
 
 
 
 
모르겠다, 이 영화.
 
생각 했던 것보다 다소 길었던 러닝타임과,
그저 그렇게 시간의 흐름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약간은 불필요한 해설과,
'세컨드라도 좋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게이샤의 생각들-_-;;;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게이샤라면 게이샤를 그만두고 나에게로 오라- 라고
할 수 있는 용기정도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사유리의 연인이 되는 남자(누군지 말하면 스포일러 되는거지?ㅋ).
결국 본처는 있고, 사유리와는 연인이 되겠다-이건데. (본처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지만.)
이해 할 수 없는 그들의 심리-_-;;;
 
 
그런 심리가 그 시대때는 당연시 되었다 한들,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되면 좀 덜떨어진 서양인 하나쯤은,
'동양여자는 저토록 순종적이며, 세컨드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 라고 오해하지 않을까.-_-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어린 치요역을 맡은 일본인 꼬마아가씨 오고 스즈카. 너무 귀엽던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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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문제의 그 바다색깔(이라고 말하고 싶다. 푸른회색이라니-_-;)렌즈-ㅎ
그 렌즈 덕에 붉게 충혈된 장쯔이의 눈도 볼 수 있다.ㅎㅎ
 
 
 
 
어쨌든, 이 영화에서 장쯔이- 곱게 나와주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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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체에 걸쳐 나오는 기모노를 보면서 한 생각은,
역시나 한복이 더 이뻐!! 라는 생각이었달까.
 
 
 
아무튼, 이 영화.
본다면 말리지는 않겠는데, 굳이 추천해주고 싶지도 않다.ㅎㅎ;;
(옹박2나 무극을 본다면 정말 말리고 싶다-_-;;;)
 
 
이 영화에서 영상미를 꼽는 분들도 몇 계시던데,
영상미라면 차라리 무극이 훨씬 낫다는게 개인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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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그 바닷빛 렌즈는 장쯔이보다 이 꼬마아가씨가 더 잘어울렸다.
 
 
 
게이샤의 추억.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덕분에 영화 후반부 내내 '끝날때가 됐는데'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영화.
시간 순서대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영화.
배경은 일본이나, 그 말은 일어와 영어를 섞어쓰는 국적불문의 언어를 쓰는 영화.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언밸런스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시각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스포일러성) 마지막 5분으로 모든게 다 회장의 음모였다는 내용의 영화.ㅋㅋ
등장 인물만(!) 동양인인 영화.
어쩌면 충분히 '원조교제'일 수도 있겠다- 싶었던 영화.ㅋㅋ
마지막으로 돈 많-이 들인 영화. (다른 헐리우드 영화처럼 깨고 부수는 장면은 없지만-_-;;)
 
 
 
 
 
게이샤의 추억 :: ★★★
 
 
" 이미 밝은 태양에게 어찌 더 밝은 빛을 원하리오.."
 
- 영화 후반부 나래이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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